▣ 해라 풍경화/--- 야생화 테마
정읍 산외 섬진강 구절초마을
잉꼬1
2012. 3. 9. 09:54
정읍 산외 섬진강 구절초마을
2010. 10. 09.
먼 산 가까워지고 산구절초 피었습니다
지상의 꽃 피우던 나무는
저 열매를 맺는데
맺을것 없는 사랑은 속절없습니다
가을 햇살은 단풍을 물들이고
단풍은 사랑을 물들이는데
무엇하나 붉게 물들여보지도
못한 생이 저물어 갑니다
씁쓸하고 또 씁쓸하여
찻물을 올려놓고 먼 산 바라기를 합니다
그대도 잘 있느냐고,
이 가을 잘 견디고 있느냐고
구절초 꽃잎에 붙이지 못할
마음의 엽서 다시 씁니다
- 이정자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