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빛으로 물들은 아름다운 덕룡산
연분홍빛으로 물들은 아름다운 덕룡산
2011 04 16
몇해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미지의 덕룡산
웅장하면서도 창 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봉의 연속.. 말잔등처럼 매끄럽게 뻗는 소백 능선을 닮은 초원 능선
거친듯 하지만 부드러움과 아름다움과 힘이 느껴진 산이었던 같다
산높이는 433m에 불과햇지만 산세는 1000m산에 견주어도 하나도 뒤지지 않을
국립공원도 도립공원도 아니라는 남녁의 보석 같은 산..
사월의 신록이 남녁의 웅장한 산에서 눈부시게 물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뛰는것 같았다
늘 그렇듯 산에 오르면 벅차 오르는 가슴에 맘둘곳을 모르겠다
바우봉우리에 올라 바라보이는 시원한 평야 저멀리 보이는 또 다른 암봉이 내게 어서오라고 손짓을 한다
산행내내 눈은 황홀하기만 하고 한자리에 오래 머물러 눈부신 산하 느껴보고도 싶었는데
앵글속에 담고 싶은건 너무나 많고 눈으로 보고픈것 또한 많은데 몸은 따라 주질못하고..
덕룡의 들머리에 첫발을 딛고 맞이하는 상큼한 새벽 공기가 좋기만하다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우리를 먼저 맞이하고 고요한 산 조금오르니 벌써 숨소리만 헉헉~
붉게 떠오를 태양과 아침여명을 생각하며 부지런히 오른다
조금 늦게 오른탓에 아침은 밝아오고 급한 마음에 사진 찍을곳 찾다 시간만 보내고 카메라는 제대로 챙겨보지 못하고
사진을 찍었으니 어리버리 잉꼬가 제대로 찍을리가..일출 사진이 엉망이다..ㅎㅎ
함께한 산친산우님들의 열정을 어디다 비유하랴
저멀리 보이는 산그리메는 늘 그리움이요 설렘이다
아침빛 받은 미지의 주작산과 서너번 올랐던 두륜산? 은 보는것만으로도 내 마음을 벅차 오르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내가 걸어가야할 산봉우리가 연분홍 진달래위로 아스라이 보인다
덕룡의 바위들은 날 반갑게 맞아주고
바위틈에 진달래 한다발 역시도 잘왔다고 인사를 하는듯~
천천히 오르는 산행길이 행복하기만 하다
이쁘다
시원하다
그리고 멋졌다
수줍은듯 한그루의 진달래도 봄날이 즐거움이겠지
산돼지님 페라리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산행 중간중간 쉼에 우리 산친님들의 웃음소리는 정겹기만했다
행복이 어디 별거인가 눈앞에 있는 대자연을 볼 수 있는것 함께 하는 이들이 행복아니겠는가
산정상에선 페라리님은 기분이 얼마나 좋았을꼬~ㅎㅎ
연두빛으로 분홍빛으로 젖어드는 덕룡산정은 아름답기만했다
산죽님 잘 올라가셔요 바위길이 만만치가 않네요..^^
한벽루님도 조심하시구여~^^
산행길에 만나는 산객들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슴은 산에 올랐을때의 그 순수한 마음 때문 아닐런지..
곱다...여린듯 수줍은듯 새색시 마음일까
아직도 가야할길은 멀기만하고...
기분이 정말 좋다 자연의 싱그러움을 보고 느끼고 행복해 할수 있으니 말이다
산죽님의 시선은 마음은 왜 우리와 그리도 틀릴까요
나도 멋지게 담고 싶은뎅~ㅋㅋ
솔님..산죽님 험한 산길 사진 담으시면서 산행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동행 할 수 있었슴에 기쁨이요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후에 찍은 사진들은 색감이 다 이상하다 뭐가 잘못된걸가?
힘든 산행이었지만 당분간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그리움의 산이 되버린 덕룡산
오랜동안 기억될 또 하나의 아름답고 멋진산이었다
그리고 함께한 이들이 있기에 두배의 감동과 기쁨이 될 수 있었을것이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