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만복대 일출
지리산 만복대 일출
2011 07 16
언제나 그렇듯 마음 설레며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갑니다
아름답고 황홀한 일출도 생각하고 보고픈 님들도 만날 생각에 마음은 벌써 지리에 가있습니다
버스안에서도 열심히 달리고 있슴이죠 ㅎㅎ
정령치에서 만난 산우님들 만복대를 향해 오르면서 모두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달빛은 휘엉청 밝기만하고
산죽님 맨앞에서 오르시면서 맷돼지 쫓으신다고 스틱으로 소리를 내십니다
쉬엄쉬엄 열심히 따라 오르며 산정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에 섰을때 보이던 풍경
아~~밝은 달빛에 어린 발아래 펼쳐진 운해가 장관이었습니다
마음이 바빠집니다 빨리 올라가 멋진 운해와 일출을 담고 싶었습니다
만복대 정상에 올라 달빛과 운해속 야경 담으려니 갑자기 카메라 작동이 안되네요
기계치인 저에겐 아주 당황스럽고 슬픈 현실이 일어난거죠
모두들 일출전 운해 담니라 바쁜데 전 발만동동..급한 마음에 한벽루님 산과나님 도움 청해보지만
카메란 꿈쩍도 안하고..다시금 산죽님께 도움을 청하니 되더군요
아마 카메라가 자꾸 눌러댄탓에 다운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에구..바보 왜 난 그렇게 늘 덜렁대는지...그 바람에 운해..잠시의 일출 하나도 담지를 못했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서운했습니다 그치만 어쩌겟어요 눈에 가득히 넣어 온것만으로 만족해야지..
그래도 정말 좋았던건
좋은 날씨 고운 하늘색에 멋드러진 하얀 구름을 보는것으로 행복한 마음을 보상받은듯 싶네요
그리고 언제 만나도 정겨운 산우님들과의 이야기
이렇게 또 하루를 지리산 만복대에서 즐겁게 보내고 돌아왔답니다
고운일출빛에 운무만 아니었어도....많이 아쉬운 순간이었지요
이렇게 오랫동안 운무가 가득햇었는데...
운무가 가실것 같지 않아 하산하는데 이렇게 맑은 하늘이 펼쳐지는것이 아니겠어요
다시 올라갈수도 없궁~조금만 더 기다렸어도 만복대에서도 멋진 그림을 담을수 있었는데...
맨 오른쪽 젤로 높은곳이 만복대입니다
정령치휴게소 내려와서 담은 풍경입니다
정령치휴게소 입니다
하산해서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잠시 들렸던 선유폭포
고기댐
운봉읍으로 점심 먹으러 가던길에 하늘이 넘 이뻐 잠시 차를 세우고 담아봅니다
몽실 구름과 어울린 옥수수 밭도 정겹습니다
점심 식사후 인사들 나누고 헤어진후 돌아오는 길에 들렸던 어느 저수지 풍경
오늘은 종일 내 눈은 파란 하늘 뭉게 구름에 꽂혀 있었습니다
이렇게 맑은날 멋진 하늘을 보기란 요즘 넘 힘드니까요
마음이 막 들떴습니다 지리산 만복대에서 더 머물고 싶었습니다
더 많이 느끼고 싶었고 아름다운지리 가슴으로 안고 싶었으니까요
서울로 버스 타고 오면서도 창밖으로 펼쳐진 하늘이 절 그냥 두지 않았지요
버스안에서도 셔터를..ㅎㅎ
버스안에서 담아본 창 밖 하늘 그림입니다 넘 이쁘지여~
정안휴게소에서 마지막으로 한 장 더 담고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
산우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