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라 풍경화/--- 자연* 풍경
설경 옥정호
잉꼬1
2012. 12. 16. 21:09
설경 옥정호
2012 12 09 - 임실 옥정호-
보고 싶었던 겨울 옥정호 설경을 만나던 날
어둑한 새벽은 붉은 여명을 쏟아내며 창백한 세상을 열었습니다
호수에 잔뜩 웅크린 붕어섬은 추위에 바들바들 떨고있는 내모습 같아 가여웠습니다
밝아지는 빛따라 시시각각 색이 변하고
동녘하늘로 분출되는 한줄기 빛이 옥정호 산하를 빛내주었습니다
하얗게 변해버린 옥정호
사시사철 아름다움이 희석되지 않는 옥정호라지만
겨울 옥정호 설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날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매일 똑같이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이 날은 화산 분출하듯 솟아오르는 태양빛이 아주 색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산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잉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