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은 대둔산 칠월의 아침
기적같은 대둔산 칠월의 아침
(2013. 07. 27. 완주 대둔산)
주말 출사를 가긴 가야하는데..오락가락 종 잡을수 없는 장마날씨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이런 날씨라면 대박 아님 대빡(쪽박을 이렇게 바꿔 부르기로 ㅎㅎ) 둘중 하나겠지,, 아무래도 대빡이겠지만
갈까말까 망설이다 금요일 오전에서야 급히 연락을 취하고 대둔산으로 향합니다
배티재에서 차 한잔을 마시는 동안에도 이중 삼중의 운무,운해,구름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아무래도 어렵겠는걸..걍 땀이나 흠뻑 흘려보자구요
마음을 비우고 태고사 급사면을 오르는길 구름사이로 언뜻 보이는 휘영청 밝은달
으악!! 뭔가 조짐이 수상하다 말없이 걷던 일행들 기대감으로 마음이 들뜨네요 ㅎ
바람한점 없이 구슬땀만 쏟게했던 대둔산이 능선에 오르자 냉장고 바람을 보내줍니다
앞서걷던 산죽님 상황을 보고 가자고 브이협곡 능선에 올라서더만 맥없이 내려 옵니다
덮쳤어..무엇이..운무가..아이고야..
어쨋든 포인트까지 가서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힘없이 삼각대를 펼쳤지만 달빛 투명한 신새벽의 대둔산정은 더없이 평온하여 좋습니다
차분히 앉아 산과나님이 가져온 홍시감 샤벳트를 먹는데
능선을 넘칠듯 칠성대 턱밑까지 차오른 운무가 서서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여명빛이 번지며 하늘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어스름 미명속에서 골과 능을 따라 운무가 춤을 춥니다
검붉게 터진 여명은 점점 더 그 붉음을 더해 갑니다
지난번 감동에 이어서 다시금 대둔산이 보여준 감동의 쓰나미
기적같았던 대둔산 칠월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 됩니다
<칠성대 전경>
<장군봉 뒤로 천등산,선야봉,써레봉,칠백이고지,장군봉,운장산 마루금>
<오대산 능선>
<좌측 장군봉조망대와 장군봉>
<금산 진악산>
<장군봉>
<베티재>
<산과나님 산죽님 작품활동>
<좌측부터 산죽님, 산과나님, 그리고 우연히 만난 행운님, 잉꼬, 행운님지기님>
산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잉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