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라 이야기/--- 산행 이야기

빛내림 찬란한 구봉산 일출

잉꼬1 2014. 7. 11. 10:28

 

 

 

 

 

 

빛내림 찬란한 구봉산 일출

 

2014. 06. 29. 진안 구봉산

 

 

<마이산 탑사야경>

 

 

 

 

 

 

 

 

 

 

 

  

 

진안 나들목에서 반가운 산*친구들과 만난후  곧바로 마이산 탑사로 이동하여 별밤 탑사를 담아봅니다

생각만큼 좋은 그림이 나오질 않네요 대충접고 구봉산을 향해 밤길을 달립니다

 

먼저 도착한 산과나님  어둠속에서 환화 미소를 지으며 일행을 안내합니다

언제나 그렇치만 구봉산 된비알은 정말루 힘이 많이 듭니다

자연님 말씀 "가야산과 남덕유보다 여기가 더 힘드네.."

산과나님 말씀 " 월출산 보다 더 죽인당게.."

아카바님 말씀"팔공산은 산도 아니라예.."

ㅋㅋ

 

 

 

 

 

 

 

 

 

 

 

 

 

 

 

 

 

 

 

 

 

 

 

 

 

 

 

 

 

 

 

 

 

 

 

 

 

 

 

 

 

땀방울 촉촉히 적시고서야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헉 쪽박같아요 운해도 음꼬 동녘엔 구름잔뜩.."

쪽박이면 어떠리 대박이면 또 어떠리 일단은 커피맛부터 보드라구요

아카바님.. 커피와 쵸코파이 같이 드셔보이소 궁합이 환상이라예~

쵸코파이와 모닝커피의 환상적인 만남..뱃속이 든든해집니다

 

어느사이 여명은 밝아오는데 구름과 박무때문에 시계는 엉망이네요

모기약 뿌린만큼의 운무가 생겼다가 사라지길 반복하고

까만 구름에 덮힌 구봉산 하늘 급기야 비가 뚝뚝 떨어집니다

 

자연님표 비닐 깔판이 지붕이 되어서 비를 피하게 되는데

잠시 내리던 비가 그치자 하늘에서 빛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구봉산 팔봉으로 쏟아져내린 빛이 찬란합니다

오--우 멋지다

와우 끝내줍니다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고요한 산정은 셔터소리만 요란해집니다

 

 

 

 

 

 

 

 

 

 

 

 

 

 

 

 

 

 

 

 

 

 

 

 

 

 

 

 

 

 

 

 

 

 

 

 

 

 

 

 

 

 

 

 

 

 

 

 

 

 

 

 

 

 

 

 

 

 

 

 

 

 

 

 

 

 

힘들여 올라온길 운해는 없었지만 찬란한 빛내림이 있어 모두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집니다

정상님의 화력지원으로 맛난 라면도 먹고 한참을 놀다가 하산을 합니다

한참을 내려왔을까요

뒤따라오던 산죽님이 고함을 칩니다

"망또버섯이다"

딱 한송이 핀 망태버섯을 담느라 일행들 엉덩이 하늘로 쳐들고 고생이 많네요 ㅎㅎ

 

일출출사 산행 대박의 비경을 만나면 더 좋치만

같이할 수 있다는게 행복하고 즐거운 만남이 아닐까 싶네요

진안읍에서 검정돼지 삽결살로 뒷풀이를 한 후 못내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사람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잉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