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산]석양과 일출빛에 물든 주작산 진달래
석양과 일출빛에 물든 주작산 진달래
2015 04 10~11 [강진 주작산]
<< 주작산 일몰 >>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아 지난주에 이어 다시금 찾은 주작산
석양에 물든 주작의 풍광은 어떨까 싶어 일찍 출발하여 작천소령에 올랐는데
인적끊긴 주작은 그야말로 고립무원의 정적만이 흐르네요
꽃은 지난주에 비해 좀더 핀 것 같으나 도찐개찐 ㅎ
일몰이 진행될 해남방면으론 짙은 박무가 빛을 가리고 마네요
에----구 이번에도 기대치 이하 실망무지..
휭하고 부는 봄바람에 오들오들
담날 일출을 기대하며 아쉬움 달랬답니다
<< 주작산 일출 >>
매번 그렇치만 이번에도 기대가득 희망최고 부푼가슴 빵빵히 불린채 주작의 새벽에 섰지만
여명이 트이며 드러난 풍광
어제의 일몰과 마찬가지로 주작의 새벽은 박무가 진을 칩니다
가슴 덜컥~아이구 이를 어쩌나...어제의 실망에 이어 허망한 마음 슬퍼집니다
해가 중천에 이르러서야 온전히 둥근태양이 보이고
이미 늦어버린 빛살은 붉은기운을 잃은채 강렬하게 내려 쬡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예년이 비해 빈약한 꽃과 일출이었지만 역시나 주작의 진달래 화원은
과히 천하일경 유아독족이 아닐까 싶네요
산과나님과 산죽님 그리고 잉꼬
주작의 무명봉 꼭대기에 잠시앉아 봄의절정을 만끽하며 나눠먹은 우리밀빵 생각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렇게 주작의 아름다운 봄 날이 저물어가네요
ㅎㅎ
사람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잉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