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칠불봉 불놀이야

 

 

 

 

 

 

칠불봉 불놀이야

 

 

- 2016. 6. 26. 가야산 칠불봉 -

 

 

가슴팍을 파고드는 매서운 바람탓에 손과 발이 바들바들 떨리는 추위

한겨울이 아니고 한여름에 겪는 추위라고 들어보신적 있나요

비지땀 흘려가며 힘겹게 오른 가야산 칠불봉에서 한겨울 혹한과 맞먹는 추위를 맛보았답니다

 

한치앞도 보이지 않던 칠불봉 계단에 앉아 마냥 시간을 흘릴즈음

시커먼 구름사이로 여명빛이 비치고 드뎌 일출을 보게 됩니다

동성봉을 중심으로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운무

반짝하고 보이다 덮었다를 반복하는 가운데 찰라를 노리며 열심 셔터를 눌렀답니다

 

조금만 바람이 덜 불었다면... 운해가 좀더 낮게 흘러주었다면..

아쉬운게 한두가지는 아니지만 정겨운 사람들과의 하룻밤 추억이 바로 대박이 아닐런지요

산＊친과 함께하는 야간출사는 내 삶의 에너지

지나고보면 늘 애뜻한 그리움이요 소중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잉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