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라 풍경화/--- 산악* 풍경

[내변산] 봄비속으로

잉꼬1 2021. 4. 19. 17:34

내소사-직소폭포

2021. 04. 04.

 

 

봄이 왔다기에

빗소리 끌려 어둠따라 나선길

 

 

 

콧끝 시리운 곰소만 짠내 여전히

일주문 들어서 전나무 향기 은은한 해탈의 길 여전히

정겨웁다 여전히

 

 

 

정막한 새벽 기침없는 산사

침묵의 소리 깊어가고

 

 

 

벚꽃잎 비 바람에 뒹굴어도

선분홍 그 자태 어딘들 빼앗길 수 있을까

  

 

 

봄은 젖어도 봄은 찬연하고

봄은 숨넘어갈 기막힌 감동이거늘

 

 

 

봄발작 뛰는 가심 어이할거나

세월은 늙어도 가슴은 어린걸

 

 

 

이팔청춘 그 세월이 그리웁다 말하지 마소

해마다 오는 봄은 청춘이잖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