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1 2023. 11. 6. 11:10

2023.10.28.

대둔산 칠성대

 

그대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너무 슬픈 예감이 가득한 이 계절

늙어가고 바래가는 시간속에서

그대마저 떠난다면 상심의 세월을 견더내기 힘들거예요

 

그리움 붉게 물들어 빛마저 외롭던 지난날

숱한 이별의 아픔보다 더 괴로운건

그해 가을 어디메쯤 벚어던진 가을의 슬픈 허물을 찿아

나도 어데론가 떠나야 한다는 겁니다

그곳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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