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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라 풍경화/--- 자연* 풍경

운조루

잉꼬1 2012. 3. 29. 21:21

 

 

 

 

 

 

 

운조루

2011 02 20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란 이름은 중국 도연명의 시 귀거래해사에서 따온글이라고 합니다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에 피어 오르고, 새들은 날기에 지쳐 둥우리로 돌아 오네>의 문구에서
첫머리 두 글자를 취해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운조루는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조선후기 가옥입니다

풍수지리에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넓은 들과 그 앞을 굽이 흐르는 섬진강

그리고 지리산 자락의 봉우리들이 뒷편에서 마을을 포근히 감싼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을 보노라면 정말 사람 살기 좋은곳이라는 느낌이 드는곳이지요

 


조선 영조 52년(1776년)에 당시 삼수부사를 지낸 유이주가 세운것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의 대표적인 구조의 집입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집터는 남한 3대 길지(지덕이 있는 좋은 집터)의 하나로

"금환락지"의 형세와 국면을 이루고 잇다고 합니다

 

집은 ㅡ자형 하인들의 방(행랑채)와 T자형 사랑채, ㄷ자형의 안채가 있고

대문안의 행랑채가 서로 연이어져 있고 안채의 뒷면에는 사당이 자리 잡고 잇습니다

구조 양식은 기둥과 기둥위에 건너 얹어 그 위에 서까래를 놓는 나무인 '도리'와

그 도리를 받치고 있는 모진 나무인 '장여'로만 된

구조(민도리집)로서 지붕은 사랑채,안채가 연이어져 있으나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운조루앞 전경입니다(대문앞으로 작은 연못이 있더군요)

 

 

 

 

 

행랑채인데 대문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18칸이 있다는군요

 

 

 

 

 

 

 

 

 

 

 

 

처마밑에 달린 고리의 용도는 한여름에 방문의 경첩을 빼고 세로로 방문을 걸쳐 두어

사방 바람이 시원히 소통되게 쓰이는 고리입니다

단 행랑채나 아랫 사람이 머무는 곳에는 그런 고리가 없답니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수 있슴입니다

 

 

 

 

 

 

 

 

 

 

 

 

 

 

누마루 아래에는 소두마리가 끌었다는거대한 수레바퀴가 탈색되어 뒹굴고 있었습니다

 

 

 

 

 

 

 

 

 

 

 

 

멍석 기억나시나요..잔칫날이면 마당에 깔아 놓고 맛난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시댁에 시아버님 회갑때(아마도 그때가 88년도쯤 되었던것 같네요)

멍석 깔아 놓고 시부모님께 큰절 올리던 생각이 나네요

 

 

 

 

 

 

 

 

안채의 마루입니다

 

 

 

 

 

 

 

 

 

 

 

 

이곳은 안채입니다.. ㅁ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었구요 안주인과 자식들과 며느리들이 살았다네요

 

 

 

 

 

 

큰사랑채 내부입니다

 

 

 

 

 

 

 

 

 

 

 

 

 

운조루 앞마당에 서있는 앙상한 나무가지도 곧 따뜻한 봄이 오겟지요

 

 

 

 

 

 

바깥 사랑채의 서쪽 누마루의 모습입니다..여름 거처로 쓰였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사랑채마다 누마루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큰사랑채만 남아있답니다

큰사랑채에는 주인이 거쳐 하면서 손님을 맞았다는군요

 

 

 

 

 

 

 

 

 

 

 

 

 

 

 

 

 

 

 

200년의 역사가 넘는 이 곳은 1776년 류이주에 의해 창건되엇고 현재는73칸이 남아 있지만

완공 당시는 99칸의 대 저택이었다고 합니다

 

 

 

 

 

 

 

 

 

 

 

 

 

 

꽃이 피고 녹음이 우거지면 다시 한번 찾고 싶은곳입니다

 

 

 

잉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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