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대! 별이 빛나는 밤에
2013. 09. 01.
한밤에 들리던 별밤지기의 매혹적인 목소리에 가슴 떨며 잠못이루던 소녀가 있었습니다
지지직 거리는 고물 라디오를 껴안고 이종환님의 달콤한 멘트와 음악을 들으며 창밖 별님들을 바라보던 시절
그땐 왜 그리도 별빛이 맑고 초롱했는지..
온밤을 하앟게 지세우며 꾸던 꿈들이 다 어데로 갔는지 무심한 세월은 기억조차 떠오르지 않을만큼 흘러가 버렸네요
너무나 초롱한 만복대 별밤을 보면서 소녀적 꿈들이 떠올랐습니다
얼마만에 이렇게 맑고 선명한 별빛을 보는지..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사람도...풍경도..
별밤에 들려오는 아름다운 소리 어느 산상의 콘서트가 이리도 멋질까요
정겨운 이들의 조잘거림이 노래가 되고 행복이 됩니다
자연과 함께 하면서 자연을 닮아 가는 사람들
서로를 대함에 이유가 없고 조건이 없고 계산이 없는 이유
그저 만나면 즐겁고 반갑고 좋은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닐런지요...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행복한 만남이 한 낮 흩어지는 인연이 아닌 오래도록 그리워지는 인연으로
정을 쌓아 가는 그런 만남이기를...
산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잉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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