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호수
2014. 06. 22. 임실 국사봉
오랜만에 옥정호 국사봉에 올랐습니다
산골짝을 따라서 흐르던 구름이 호수를 만들었네요
바싹마른 옥정호 호숫물대신 그 자리에 구름을 채웠습니다
국사봉 오르는 길옆 벌목된 벼랑에 한그루 소나무가 있습니다
잘생겨 살아남은 소나무인데
벼랑끝에 홀로선 모습이 당당하지만 웬지모를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날마다 떠오르는 아침해와 골짜기를 흐르는 구름을 보면서
저 소나무는 무슨생각을 할까요?
초여름 상큼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본 옥정호 구름호수
붉은 여명은 없었어도 차분한 마음으로 사색을 즐겨보았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잉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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