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의 눈물
(2015. 05. 10. 합천 황매산)
날이면 날마다 황매고원을 휩쓸던 바람도 숨을 죽였습니다
어둠속에 몸을숨긴 뜨거운 열정
피끓는 오월의 숨결은 그렇게 어둠을 덮은채 조용히 새날이 밟아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아! 가슴이 뛰었습니다
여명은 구름과 함께 밀려들고 붉은꽃 철쭉은 더 짙은 붉음으로 열기를 뿜어냈습니다
사방은 하얀 운무와 붉은 철쭉이 뒤범벅되어 천상이 되었고 꿈결이 되었습니다
오월의 절정에서 황매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황매가 흘린 절정의 눈물을 보면서 나도 따라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동의 눈물 기쁨의 눈물 하염없이 내 가슴을 적셨습니다
오월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사람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잉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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