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여명의 남덕유에서
2015 06 07
초여름밤의 날씨는 변덕이 죽끓듯 심하여
걸을땐 더워도 잠깐 쉬고 있으면 금세 추워집니다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며 걷는 세시간의 오름질
생각에따라 기나긴 고행의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널널한 산책의 시간이 되기도 하지요
늘 그렇치만 정겨운 사람들과의 야간산행은 내겐 비타민과도 같은 청량감을 선물하여
큰 어려움없이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딱 일년만에 올라서는 남덕유 정상
퍼런산능 저 너머로 붉은 여명이 용솟음칩니다
간절히 바랬던 운해는 끝내 피어오르지 못했지만 남덕유를 밝힌 붉은여명 하나만으로도
내 가슴은 뜨거워지고 흡족함으로 가슴은 꽉차 올랐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잉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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