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불놀이야
(2015. 06. 21)
칠불봉 정상에 올라서면 다른것 다 필요없고 밤하늘 별빛만 보게 해달라고...
더 이상의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애원하면서 힘든걸음 옮겼습니다
이따금씩 "오늘은 쪽박이야 안개에 갇힐거야"라는 말들이 튀어나왔지만
아마도 본심은 아니였을겁니다
그렇게 3시간여 오름질끝에 칠불봉 밤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아!! 별빛과 은하수가 쏟아져내릴듯 초롱한 별밤
순간 눈물이 핑...ㅎ
별밤은 순식간 몰아닥친 운무때문에 짧게 끝났지만 곧이어 시작된
동성봉 불꽃놀이로 우리들은 환성을 내질렀습니다
동성봉을 사이에 두고 일출빛과 운무가 벌이는 불꽃놀이
칠불봉 산정은 갑자기 조용해지고 오로지 셔터음만이 개벽의 시공을 채웠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잉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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