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1. 24. 부안 내소사 -
눈따라 내딘걸음 머언---길
발자욱 숨겨놓는 눈 소복소복 쌓여지는
천년살이 전나무 아래로 펼쳐진 해탈의 길
그 길 따라 천황문 들어서면 그곳엔
극락세상 꿈결처럼 하얗게 펼처집니다
동백나무 허리 휘어지게 짊어진 눈
발길내는 스님 허리도 휘어지고
설선당 기왓장은 온간데 없이 순백으로 물든
대웅보전 배흘림기둥 부처님 미소처럼 환하미소 사바를 밝힙니다
눈 소리없이 내리고 시름 눈속에 묻히고
능가산 내소사 겨울은 무심히 깊어만 갑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잉꼬
'♡ 해라 이야기 >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볕 (0) | 2019.04.11 |
---|---|
다산 초당 가는길 (0) | 2016.05.23 |
미사강변의 가을서정-걷기카페 (0) | 2015.12.09 |
7월 (0) | 2015.10.09 |
산청 왕벚꽃길 (0) | 2015.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