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늘 극렬한 설렘으로
또 한번의 봄이 늙지 않는 마음을 들쑤신다
신새벽 봄바람이 매서워 마구마구 떨린다
아직은...그래도 바람은 봄이다
곰소항 텅빈항구로 스멀스멀 밀물이 올라온다
해오름 광명의 순간 갈매기 무리 하늘로 박차오르니
허접한 풍광에 다소나마 단비가 되어준다
청림으로 가자 그곳엔 있을 봄처녀 만나러 어서빨리 가보자
온통 뒤적거린 산기슭 밭누렁
이걸 어쩌나 그 많던 봄 처자들 다 어델 가라고...
청림마을 바람꽃 개체가 농사 개간으로 인해 많이 사라졌습니다
어쩔수 없는일이라 안타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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