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동산 지리산 바래봉
2011 05 15
자연은 경이로운 존재임이 분명한 것 같다
나는 물론이고 우리 아름다운 산*친구들에게 사랑과 행복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 모두를
철쭉동산 바래봉에서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산*친구들의 밝은 얼굴을 보는것 만으로도 이미 기쁨은 차고 넘친다
조금은 이른 새벽 2시경 서둘러 바래봉으로 향하는 발길 마다엔 붉으스레 상기된 얼굴이 역력하다
비가 올까봐 내심 걱정을 많이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고
구름에 가린 달빛이 이따금씩 고개를 내밀며 지어주는 미소가 그저 이쁘기만하다
얼굴을 스쳐간 알싸한 새벽 바람이 상큼하기 이를데 없다
적당히 냉각된 바람이어서 깊은 숨을 들이쉴때마다 가슴이 시릿하여 좋다
생활에 찌든 가슴이 말끔히 씻기는 기분
이 기분이 바로 새벽산행의 묘미가 아닐런지..
완만한 임도길을 오르며 달빛아래 나누었던 정겨운 애기들
빡센 사면길 산죽숲을 헤치며 건네던 거친 숨소리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걸으며 마냥 웃었던 기억들
이 모두가 우리가 만들고 이룬 행복 아니던가
오랜된 친구.. 처음만난 친구.. 언제 만났느냐가 그리 중요한 문제가 되지는 않는듯
정겨운 말한마디 서로를 위하는 따듯한 배려
우리모두 함께 한다는 소속감에 그저 뿌듯해지고
공감하고 공유하는 하나된 마음 그 온유한 마음을 어디에 비할까
어디에서 얻을수 있을까..
아마도 산*친에서만 가능하지 않을까..ㅎㅎ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으니..
그래서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갖게된다
산정에 올라 어둠을 밝히는 붉은 철쭉 무리와 마주했다
부운치 철쭉 동산은 선혈이 사방에 낭자한듯 진분홍 철쭉꽃이 흐느러지게 피어있다
화사함이 절정에 달았고 저들의 환한 미소속에 우리 산*친구들은 어찌할바를 모른체
그저 탄성을 지르며 좋아라 날뛰었다
그렇게 벅찬 희열속에 맞이한 아침인데
난 아침 사진이 영 엉망이다
ㅎㅎ
해뜨기전 사진은 다 이상하여 올릴수가 없다
한마디로 꽝이었다
무엇을 그리 열심히들 담으시나요? 저도 좀 알켜주셔여~~~
남다른 포스를 갖고 계신 이번 새로 가입하신 솔빛님..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우린 산죽님이 곁에 계셔서 늘 든든하답니다 그렇지요 여러분?^^
포즈가 멋지십니다 한번뵈니 자주 뵙게되네요 넘 좋습니다..ㅎㅎ
전지기님과 현지기님께서 먼 산그리메를 보시며 무슨 담소를 나누셨을까요?
다락논 가운데 성을 쌍고 우뚝 버티고 있는 저 소나무 한그루..그도 제 눈엔 사랑스럽게 보이네여~
대구전사님들...넘 멋지셔서 부럽습니다^^
유독이 눈에 들어왔던 색고운 연달래
빛은 정말 소중합니다
두 분께 많이 배웁니다...늘 건강하셔서 아주 오래오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채화 물감을 뿌려 놓은듯~
고운빛으로...........
바래봉의 철쭉은 이렇듯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멋진 선물을 안겨준 지리 바래봉 철쭉에게 감사하며....
잉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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