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 연꽃
2011 07 17
부여 궁남지(부여 남쪽에 위치한 백제의 별궁 연못)
혹시 보셨나요
이슬을 머금고 피어나는 연꽃을
아픔도 없이
평온함이 깃든 미소를 안고
피어나는 꽃이기에
연꽃은 이슬도 머금지 않는다
어떤 유혹도 거부하고
자신의 빛깔을 고집하지만
가식에 물들지 않았기에
연꽃은 이슬도 머금지 않는다
고운 향기로 세상을 넓히고
스스로 자신을 지키면서도
나눔의 의미를 너무도 잘 알기에
연꽃은 이슬도 머금지 않는다
오염된 세상에서
순수함을 그대로 지키며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기에
연꽃은 이슬도 머금지 않는다
- 박우복 시인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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