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호수의 아침
2014 11 23 - 임실 오봉산 -
국사봉에서 바라본 운해강이 잊혀지질 않아 국사봉 주봉인 오봉산을 찾았습니다
때마침 전주에 볼일이 있어 하루전날 와계신 자연님과 옥정호 나와바리 산죽님 셋이서 동행이 되어
자욱한 안개길을 달려 오봉산에 올랐습니다
저번 국사봉과 마찬가지로 운해가 강물이 되었고 옥정호 붕어섬은 구름 호수로 변했습니다
몇번 오르지 못했던 오봉산이었지만 그중에서도 오늘이 젤 멋진 풍경을 보여주네요
옥정호 전망대를 넘실대는 운해
용흥마을 산능선을 넘어가는 운해
호수는 어데로 갔는지 보이지않고 역동적인 구름물결만이 출렁대는 구름호수
약간의 박무가 휘날려 쨍한 그림은 얻을수 없었어도
가슴을 채워준 감동은 옥정호를 넘치는 구름만큼 가득했답니다
하얗게 눈내린날 다시 오르자던 약속이 하루빨리 이루어졌음 좋겠네요
사람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잉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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