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의 빛
2015. 12. 19. - 무주 덕유산 향적봉-
어둠과 추위뿐인 혹한의 땅 겨울덕유
칼바람 살을에는 신새벽을 땀흘려 걸어
죽을힘 다해 그곳에 섰습니다
아---가슴을 헤집는 감동
구름이 대지를 덮고 여명은 짙붉게 동녘을 가로질렀습니다
生과死 주목에 비친 붉은 빛
사방은 온통 뜨겁게 타오르고 내 작은 가슴에도 불길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절망의 시공은 희망의 빛으로 무너지고 세상은 전부 기쁨이 되었습니다
누군가 물어봅니다
너는 여자가 왜 날밤을 세워가며 그 힘든 길을 가느냐구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바로 이 순간을 보기위해서라고..
사람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잉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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